"변화의 기회"… 김동문, 위기의 '배드민턴협회' 구할까

최진원 기자 2024. 9. 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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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트이자 배드민턴 국가대표였던 김동문(49)이 차기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김동문은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출마에 나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김동문은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새롭게 비상하는 배드민턴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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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였던 김동문이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사진은 2016년 원광대학교와 인터뷰 중인 교수 김동문 . /사진=원광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금메달리스트이자 배드민턴 국가대표였던 김동문(49)이 차기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김동문은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출마에 나선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김동문은 "차기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새롭게 비상하는 배드민턴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동문은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하며 많은 기록과 메달을 남겼다. 김동문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 복식,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복식,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전설적인 선수다.

또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따며 활약했고 전성기에는 14개 대회 연속 우승, 역대 최다 7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아테네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김동문은 캐나다 유학을 거쳐 2012년부터 원광대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근 배드민턴협회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폭로 이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각종 비리와 낡은 관행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동문은 협회를 구할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오랜 기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점을 강조했다. 김동문은 "현재 선수들과 협회의 눈높이가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문은 "배드민턴인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현 상황을 위기로 생각하지 않고 변화의 기회라고 여기고 있다.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바로잡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문은 협회장 공약으로 ▲협회의 규정 정비 ▲국가대표 선발의 투명한 시스템 ▲협회와 선수 간 신뢰를 위한 소통 기구 운용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동반 성장 ▲투명한 재정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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