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갈등 푸는 열쇠"…강기정 시장, 마을활동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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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갈등 해결사인 '마을활동가'들과 만나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갈등에서 소통으로'를 주제로 마을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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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갈등 해결사인 '마을활동가'들과 만나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전날 오후 서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갈등에서 소통으로'를 주제로 마을활동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강 시장과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의 소통방장, 주민화해지원인, 전문가조정인 등 20여 명의 마을활동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소통방을 통해 층간소음, 간접흡연 등 주민 갈등을 해결한 사례와 광주시정 갈등 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소통방 갈등 해결 우수사례로 △용산LH아파트 임대주택 내 주민 간 소통 활동 △효덕동 제일풍경채 아파트 내 소통의 날 운영 등 갈등예방프로그램 등이 소개됐다.
광주시정 갈등 해결 사례는 '공개·투명·신속' 3대 원칙 속에 7년간의 논란을 종식한 중앙공원1지구, 끝장토론 등 대화창구 마련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끈 풍암호수,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과 관련한 광주시와 5개 자치구의 소통·협력 사례 등이 꼽혔다.
용산LH아파트 '모행소' 소통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현선 전문조정인은 "갈등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푸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간담회에 다양한 유형의 갈등이 소개됐는데, 어떤 갈등이든 만나서 대화하고,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 갈등은 풀린다"고 말했다.
광주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는 마을에서 발생하는 주민 간 갈등을 스스로 자율적·창의적 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동체 회복과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곳으로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소통방은 이웃 간 발생하는 층간소음, 생활 누수, 반려동물, 흡연, 주차, 쓰레기 문제 등의 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 화해 공간이다. 광주는 36개의 소통방이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곳곳에서 갈등해결사로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을활동가들과 대화하며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배울 수 있었다"며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만이 갈등해결의 출발점이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소통을 통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앞으로 지역 공동체들과 여성·돌봄·청년·기후위기·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도시 등 다양한 주제로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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