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경합주는 총 7개…경합카운티는 어디? [특파원+]

홍주형 2024. 9.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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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경합주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이 꼽힌다.

폴리티팩트 편집장이자 미국정치연감 공동저자인 루이 제이콥슨이 최근 정치전문지 US뉴스&월드리포트에 기고한 바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핵심 (경합)카운티는 웨이크 카운티(노스캐롤라이나), 콥 카운티(조지아), 에리 카운티(펜실베이니아), 라카와나 카운티(펜실베이니아),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플로리다), 테런트 카운티(텍사스), 포트 벤드 카운티(텍사스), 켄트 카운티(미시간), 웨인 카운티(미시간), 브라운 카운티(위스콘신), 와우케샤 카운티(위스콘신), 클라크 카운티(네바다), 웨이슈 카운티(네바다), 매리코파 카운티(애리조나), 더글라스 카운티(네브라스카) 등 총 15개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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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경합주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이 꼽힌다.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맞붙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 각각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서 유세를 재개했다. 앞으로도 후보들은 약 2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경합주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당장 13일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를 찾는다. 

사진=AP·AFP연합뉴스
다만 경합주 내에서도 카운티(미국에서 주 아래 하위 지역 단위)별로 중요도가 다르다. 폴리티팩트 편집장이자 미국정치연감 공동저자인 루이 제이콥슨이 최근 정치전문지 US뉴스&월드리포트에 기고한 바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승부를 가를 핵심 (경합)카운티는 웨이크 카운티(노스캐롤라이나), 콥 카운티(조지아), 에리 카운티(펜실베이니아), 라카와나 카운티(펜실베이니아),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플로리다), 테런트 카운티(텍사스), 포트 벤드 카운티(텍사스), 켄트 카운티(미시간), 웨인 카운티(미시간), 브라운 카운티(위스콘신), 와우케샤 카운티(위스콘신), 클라크 카운티(네바다), 웨이슈 카운티(네바다), 매리코파 카운티(애리조나), 더글라스 카운티(네브라스카) 등 총 15개가 꼽혔다.

15개 카운티 중 11개 카운티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 위치하고 있다. 4개 카운티는 주별로는 경합주가 아닌 지역에 위치하지만 저마다의 이유로 핵심 카운티로 분류됐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UPI연합뉴스
한 예로 위스콘신 브라운카운티의 경우 원래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카운티이지만 도시와 시골 인구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경합 카운티로 분류한다고 제이콥슨은 설명했다. 네바다의 클라크 카운티는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곳으로 네바다주 인구의 4분의 3이 살고 있어 네바다주 정치 전체에 영향력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한다.

조지아의 콥카운티는 대도시 애틀란타의 교외에 위치해 인종적으로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곳이어서 핵심 카운티로 분류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에리카운티는 정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곳이다. 텍사스 자체는 공화당 우세지역이지만 포트 벤드 카운티는 인종적으로 다양해지고 교육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민주당 지지가 늘어나는 지역이다. 애리조나의 매리코파 카운티는 히스패닉, 교외 거주 공화당원, 장년층 등 이번 선거에서 각각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인구들이 섞여 사는 곳이라고 제이콥슨은 언급했다.

정치전문지 US뉴스&월드리포트가 분류한 경합주(swing state) 7개와 핵심 (경합)카운티(battleground county) 총 15개. US뉴스&월드리포트
미국 전역에는 3000여개의 카운티가 있다. 이외에도 여러 카운티들이 선거 상황에 따라 다른 카운티보다 선거에 더 중요한 핵심 카운티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들은 남은 시간 동안 선거운동의 효율성을 위해 각 경합주를 도는 동시에 어느 카운티가 선거 승리에 핵심인지를 파악해 이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등록 유권자들의 절반 이상은 지난 10일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ABC뉴스가 주최한 대선 토론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 등록 유권자 중 53%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라고 답한 24%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다만 등록하지 않은 일반인 유권자까지 포함해 조사한 후보 지지율은 해리스가 47%로 트럼프를 5%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는 토론이 종료된 후부터 12일까지 미국 전국의 등록유권자 1405명을 포함한 전국 성인 16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등록 유권자 기준 오차 범위는 약 3%p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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