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선물, 다른 손엔 캐리어' 연휴 전날부터 부산역 북적

장광일 기자 2024. 9. 13.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부산역은 오전부터 귀성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 부산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한 손엔 각종 선물세트, 다른 한 손으로는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

부산역에 막 도착한 직업군인 김 모 씨(26)는 "오는 16일 당직을 서야 해서 오늘 하루 휴가를 쓰고 나왔다"며 "일요일에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짧게라도 가족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부산역에 비해 이날 김해공항은 아직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라 비교적 한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아직 한산, 내일이 '피크'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오전 부산역에는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4.9.13/뉴스1 ⓒ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부산역은 오전부터 귀성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날 부산역을 찾은 귀성객들은 한 손엔 각종 선물세트, 다른 한 손으로는 캐리어를 끌고 다녔다.

9월이 돼도 계속되는 더위에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있는 사람과 한복을 입은 채 부모의 손을 잡고 있는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보였다.

손님이 몰린 역내 한 빵집 직원들은 계산과 매장 안내를 위해 뛰어다니기도 했다.

한 노인은 부산역에 막 도착한 남성에게 "온다고 고생했다"며 포옹했다.

기차를 타고 부산에 오는 아들 가족을 마중 나온 김옥규 씨(72)는 "아들이 힘들게 기차표를 구했다고 들었다"며 "명절 기간 쉬어도 될 텐데 이렇게 보러 와주니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집에 아들과 며느리가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많이 해뒀다"며 "이번 명절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역에 막 도착한 직업군인 김 모 씨(26)는 "오는 16일 당직을 서야 해서 오늘 하루 휴가를 쓰고 나왔다"며 "일요일에 다시 돌아가야 하지만 짧게라도 가족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1시간이나 더 가야 한다"며 "빨리 가족을 보고 싶기도 하고 쉬고 싶기도 한 마음"이라고 웃었다.

기차 예매 앱 '코레일톡'에서는 이번 연휴 기간 많은 기차표가 매진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추석이 시작되기 전인 13~15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오는 기차표는 이날 낮 12시 기준 3개가 남아있었다.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오전 비교적 한산한 김해공항에서 몇몇 방문객이 대합실을 지나고 있다.2024.9.13/뉴스1 ⓒ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역에 비해 이날 김해공항은 아직 연휴가 시작되기 전이라 비교적 한산했다.

공항 3층에 마련된 휴식 공간, 2층 벤치, 공항 내 식당 등은 대부분이 빈자리였다.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박하민 씨(47)는 "추석을 앞두고 비행기를 타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많이 없어서 편하게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 때문에 2년 만에 부모님을 뵈러 가는데 설레면서도 긴장된다"며 "오랜만의 재회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갈 좋은 곳을 찾고 있다"고 웃었다.

친구들과 일본으로 놀러 간다고 밝힌 한 모 양(18)은 "개교기념일이 연휴 하루 앞날이라서 너무 좋다"며 "16일 귀국할 때 조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가득 사 올 예정"이라고 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예정된 항공편 수 등을 보면 아직은 이른 시간대라서 방문객이 적은 것 같다"며 "저녁부터 방문객이 많아지고 특히 내일은 피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lryo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