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테마파크 4선 [파일럿 Johan의 아라비안나이트]

2024. 9. 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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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편이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가족이랑 소소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제격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거주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도 많은 테마파크가 있다. 사막의 도시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제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명소를 자랑하는 도시로 거듭났다.

밖에서 즐기기에는 너무 덥지 않냐고? 사실 두바이는 10월말부터 2월까지가 관광 성수기로 가장 날씨가 좋을 때다. 대략 한국의 4~5월 날씨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여전히 덥긴 하지만 그래도 슬슬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 화에서는 두바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테마파크 네 곳을 소개해 보겠다.

1. Real Madrid World (레알 마드리드 월드)
두바이에서 오픈한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세계 최초’ 축구 테마파크다.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곳이 바로 레알 마드리드 월드다. ‘할라 마드리드 코스터’와 같은 아찔한 놀이기구부터 축구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고 말도 걸어보면서 마치 같은 필드에서 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한 여성이 테마파크 안에서 드리볼을 하고 있다 / 사진=레알마드리드월드 인스타그램(@realmadridworlddubai)
챔피언스 애비뉴를 거닐거나, 마법의 축구화를 구경하고, 두바이 최대의 공식 레알 마드리드 상품점에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본인이나 자녀가 해외 축구를 좋아한다면 한번 들려보자. 온라인 티켓 예매 가격은 AED 295(약 10만원)부터 시작하고, 3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 Dubai Crocodile Park (두바이 악어 공원)
자연 체험 교육을 원한다면 두바이 악어 공원을 추천한다. 중동 최초이자 최대 크기의 악어 공원으로, 이곳에는 250마리의 나일악어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거대한 5미터 길이의 악어들을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아프리카를 연상시키는 경관 속에서 악어들의 역사와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아이와 아버지가 직접 악어를 만져보고 신기해하고 있다 / 사진=두바이악어공원 인스타그램(@ dubaicrocodilepark)
몇 시간 동안 악어의 웃는 표정이나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찰해보고 악어 파크 바로 옆에 붙어있는 두바이 최대의 녹지 공원인 무슈리프 공원(Mushrif Park)에 앉아 함께 피크닉을 즐기는 코스를 추천한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두바이 악어 공원의 어린이 입장권은 AED75(한화 약 2만5000원), 12세 이상 입장권은 AED95(약 3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3. Legoland Water Park Dubai (레고랜드 워터파크 두바이)
한국에도 레고랜드가 있지만 두바이 레고랜드에서는 워터파크도 같이 운영한다. 20개 이상의 스릴 넘치는 슬라이드와 놀이기구 그리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는 물론 동심을 지닌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이다.
사람들이 레고랜드 워터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사진=레고랜드 두바이 홈페이지
레고를 활용한 슬라이드나 물총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서로 경주하거나 단체로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많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듀플로 스플래시 사파리(The Duplo Splash Safari)는 유아도 이용할 수 있으며, 좀 더 큰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싱글 슬라이드도 있다.

워터파크를 즐기고 레고랜드 두바이도 들리면 더 좋다. 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졌으며 두바이의 랜드마크를 미니어처로 볼 수 있는 ‘미니랜드’와 실제 블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팩토리 투어’, 40여 개의 어트랙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곳곳에 자리한 레고로 만든 건축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으며, 레스토랑은 물론, 기념품 숍도 마련되어 식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295디르함(약 10만원)정도다.

4. IMG Worlds of Adventure (IMG 월드 오브 어드벤처)
더운걸 싫어하지만 테마파크는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인 곳이다. 중동 최대 실내 테마파크로 축구장 28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특징이라면 인기 캐릭터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해당 캐릭터가 나오는 어트랙션이나 놀이시설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테마파크 안에서 한 어린이가 Cartoon Network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아나이스 워터슨(Anais Watterson)를 보고 좋아하고 있다. / 사진=IMG 인스타그램 계정(@imgworlds)
라이브 쇼부터 아이언맨이나 파워퍼프걸과 같은 액션 히어로와의 만남, 유령 호텔(Haunted Hotel)이나 토르 썬더 스핀(Thor Thunder Spin)과 같은 독특한 체험을 자녀 혹은 연인과 같이 즐기기 좋다.

입장권 가격은 365디르함(약 12만원)정도로 다소 비싸나 현지인 대상으로 각종 할인 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두바이에 사는 지인이 있다면 한번 찬스를 이용해보자.

[원요환 UAE항공사 파일럿 (前매일경제 기자)]

john.won320@gmail.com

아랍 항공 전문가와 함께 중동으로 떠나시죠! 매일경제 기자출신으로 현재 중동 외항사 파일럿으로 일하고 있는 필자가 복잡하고 생소한 중동지역을 생생하고 쉽게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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