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응급실 찾는 경증환자 진료비 90% 본인부담
[앵커]
오늘부터 경증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으면 진료비 부담이 확 늘어납니다.
경증 환자가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하는 당직 병의원도 늘립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경증·비응급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으면 진료비의 90%를 본인이 내야 합니다.
평균적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는 경우 진료비가 13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9만 원 정도 오르고, 지역응급의료센터를 가는 경우에는 6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4만 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는 최대 350%까지 오릅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만 적용되는 추가 인상분에 대해서는 본인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휴 기간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경우 다른 명절 때처럼 공휴일 진료비 가산이 적용돼 30% 정도 본인 부담 비용을 더 내야 합니다.
정부는 경증·비응급 환자의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하는 당직 병의원은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문 여는 의료기관은 7천9백여 곳으로, 지난 설 연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연휴 기간 매일 전국 518곳이 운영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증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136곳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15곳을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연휴에 이용할 수 있는 당직 병의원은 응급의료 포털 홈페이지와 앱, 보건복지콜센터와 119, 시도콜센터인 120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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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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