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백지화” 충북대 등 교수 단식 투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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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단식 투쟁을 마무리한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 취소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6개월만 버티면 승리라는 데, 이미 그때는 의료는 붕괴되고 환자들의 피해는 넘쳐날 것"이라며 "필수·지역 의료를 지키며 정부의 의대 증원 취소를 위해 11월 14일까지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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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5일간의 단식 투쟁을 마무리한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 취소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채희복 충북대학교 의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충효 강원대학교 의대 비대위원장, 박평재 고려대학교 의대 비대위원장은 13일 충북대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금이라도 의대 증원을 취소하면 무너진 지역의료, 필수의료를 재건할 수 있다”며 “과학적 근거 없이 밀어붙인 증원 정책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진정한 의료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가을, 겨울로 접어들면서 온갖 호흡기질환, 심혈관, 뇌혈관 질환이 늘어날 것”이라며 “암 환자 수술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건강검진으로 새롭게 진단된 암 환자들이 제때 수술 받기 힘들어져 응급실 뺑뺑이를 넘어 항암 수술 뺑뺑이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왔던 대학들도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환자 판단에 대한 교수와 전공의 간 상호 보완, 크로스 체크가 망가졌고, 교수들의 과로로 인해 응급수술 지연 악화가 반복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6개월만 버티면 승리라는 데, 이미 그때는 의료는 붕괴되고 환자들의 피해는 넘쳐날 것”이라며 “필수·지역 의료를 지키며 정부의 의대 증원 취소를 위해 11월 14일까지 계속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희복 위원장을 비롯한 교수 3명은 지난 9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삭발한 뒤, 수시전형 마감인 이날까지 단식 투쟁을 벌였다.
교육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으로, 충북대 의과대학 정원은 49명에서 200명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내년에는 증원분의 절반인 76명만 반영해 125명을 모집한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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