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월요 예선 뚫고 출전한 PGA 가을시리즈 대회 첫날 이글 잡고 공동 54위...선두와 6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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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38·키움증권)이 월요 예선을 뚫고 출전권을 획득한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이글을 잡는 활약으로 언더 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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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38·키움증권)이 월요 예선을 뚫고 출전권을 획득한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이글을 잡는 활약으로 언더 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54위에 오르며 이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전반 마지막 홀을 앞두고 8번 홀(파4)에서 세번째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후 2퍼트로 홀아웃해 첫 보기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서도 2번째 홀(파3)에서 티샷으로 그린을 지키지 못하고 2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2번째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이어진 12번 홀(파5)에서 2번째 샷을 홀 1m 안팎에 붙이며 이글을 잡아내 이날 잃은 타수를 단숨에 만회한 배상문은 곧바로 13번 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언더파로 돌아선 후 경기를 마쳤다.
가을 시리즈에서 반등이 필요한 배상문이다. 배상문은 PGA투어 시드가 없어 가을 시리즈 첫 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월요 예선을 뚫어야했다. 다행히 1언더파 공동 54위를 기록하면서 페덱스컵 순위를 234위에서 231위로 소폭 끌어올렸다. 가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125위안에 들어야 내년 시즌 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가 자신이 지난 2014년 우승을 거둔 코스에서 열린다는 점은 위안이다.
이에 배상문은 대회를 앞두고 "10년 전 우승 기억이 생생하다. 코스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컨디션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배상문과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81위를 기록했고 이경훈은 5오버파 77타로 141위에 그쳤다. 이에 이경훈의 페덱스컵이 6계단 하락한 105위, 김성현이 5계단 하락한 116위로 밀려났다. PGA투어는 매라운드 가을 시리즈 페덱스컵 순위를 시시각각 집계하고 있다.
선두는 이날 버디 8개를 잡은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다. 립스키는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번 대회 시넝 마감 시한을 놓쳐 배상문과 함께 월요예선을 치러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마크 허바드(미국)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이날 3타를 줄이고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2위에서 대회 첫날을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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