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의 인종차별 사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됐다... "구단, 감독과 함께 회의 가졌고, 선수들과 오해 풀었다"

남정훈 2024. 9.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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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같은 팀 동료인 포파나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 시간) "웨슬리 포파나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후 논란이 된 엔조 페르난데스의 영상에 대해 첼시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후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는 팀 버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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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같은 팀 동료인 포파나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 시간) "웨슬리 포파나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후 논란이 된 엔조 페르난데스의 영상에 대해 첼시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하드 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사건은 결승전 이후에 생겼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후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는 팀 버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 구호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그들의 부모는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 출신이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 있다"라고 번역됐으며 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SNS를 타고 빠르게 전파됐다.

엔조는 이후 FIFA의 조사를 받았고, 포파나와 공격수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모두 엔조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비난하면서 첼시의 시즌 개막에 차질을 빚는 것처럼 보였다.

센터백 포파나는 이 영상을 "무분별한 인종차별"이라고 표현했지만 곧 엔조를 용서했다. 엔조는 국가대표에서 돌아오자마자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첼시는 그를 팀의 주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지만 많은 반발을 샀다.

포파나는 이제 이 문제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밝히면서 엔조에게 그의 행동이 어떻게 상처를 주었는지 설명하는 회의가 열렸다고 말했다.

포파나는 '프리풋'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좋은 방식으로 해결되었다. 그가 돌아와서 구단, 감독과 함께 회의를 가졌다. 우리는 그가 왜 그것이 좋은 일이 아니었는지, 왜 우리가 그것을 나쁘게 받아들였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우리가 왜 그것을 나쁘게 받아들였는지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그에게 설명했다. 우리는 그의 연설에서 그가 우리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는 그것이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포파나는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 국가에서는 용인될 수 있는 일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매우 심각한 일이며 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그가 이해한 것 같고 이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한 팀이고 그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모범이 되는 선수이므로 모두에게 올바른 방식으로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 = 로마노 페이스북, 골닷컴, 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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