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동유럽서 첨단산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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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에서 바이오·헬스, 로봇 등 미래 산업 관련 협력이 기대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비셰그라드 4개국으로 불리는 이들 국가에서 첨단 고부가기치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현지 수입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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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 육성나서 교역도 변화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 제조업 국가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비셰그라드 4개국 수출 유망품목에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무역협회는 성장·시장·잠재성을 고려해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7개 핵심 산업으로는 바이오헬스·로봇·에너지신산업·차세대반도체·항공우주·전기차·자동차부품이 꼽혔다. 최근 5년간 비셰그라드 4개국에서 수입이 크게 늘었고, 한국의 시장점유율이 우수한 분야다. 자동차부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성장 산업에 속한다.
특히 세부 품목 중 산업용 용접기기 로봇, 초음파 영상진단기, 배터리 절연재, 항공기용 열교환기 등은 한국이 세계적인 수출경쟁력을 보유해,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한국과 비셰그라드 4개국 간의 교역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양 지역 간 교역 규모는 총 261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년 동안 연평균 15% 성장해 같은 기간 한국-EU 교역 성장세(연평균 6.3%)를 2배 이상 웃돌았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공급망분석팀장은 “한국과 비셰그라드 4개국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협력을 넘어 원전, 무기체계 공동 개발, 공급망 안정화, 지역 안보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되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 공급망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유럽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는 이들과 경제협력 및 교역구조를 고도화하고, 포괄적 경제협력 기반의 통상 협력을 전략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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