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는 공항 환전은 '이제 그만'...여기서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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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갈 때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바로 '환전'입니다.
우리나라 '원화'를 해당 국가의 통화로 바꿀 때 환전 수수료가 드는데요.
환전수수료율은 외국환은행에서 외국통화 수출입시 발생하는 각종 비용 등을 반영한 것으로 외국통화별로 다르기 때문에 통화별 환전수수료율에 차이가 있습니다.
외국통화를 산 후 다시 원화로 팔 때 환율변동 및 환전수수료율 차에 따라 환차손(환전되는 원화금액의 손해)이 발생할 수 있으니, 현찰을 살 때와 팔 때 환율과 환전수수료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환율을 100% 우대해주는 금융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 환율 우대란,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뜻인데요. 따라서 은행은 마진 없이 환전을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항에서 환전을 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환전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이 지점을 운영 중인데요. 이곳에서 달러를 살 때와 팔 때 각각 4.2%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엔화의 경우 살 때 4.5%, 팔 때 7%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2024년 9월 기준
금융권, 카드·통장 통해 '환율 우대'
KB국민은행은 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엔화 환율 우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 '바로보는 외화통장'을 통해 엔화 환율을 90%까지 우대 받을 수 있는데요. 은행이 환전수수료를 기존의 10%만 받겠다는 뜻입니다.
또 환전한 외화를 국민은행의 환전 서비스 ‘외화머니박스’에 입금하면 영업점에서 외화 수령이 가능하며 외화 현금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통해 42종 통화 대상 100% 환율 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결제와 ATM 인출 수수료 면제에 공항라운지 무료 서비스까지 제공됩니다.
우리은행은 인천공항에서 환전하는 고객들에게 환율 우대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다음달 31일까지 금액 제한없이 외화 매수·매도 고객에게 최대 80% 까지 환율 우대를 해줄 방침입니다.
하나금융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를 통해 무료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모든 통화에 대해 환율 우대 100%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이용수수료와 해외 ATM 인출수수료도 면제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7월,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출시해 세계 20종 통화에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다만 재환전(외화→원화)에는 50%의 환율 우대율을 적용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환율 우대' 전쟁
환율 100% 우대 정책에 대해 포문을 연 곳은 다름아닌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인데요.
토스뱅크는 '살 때도 팔 때도 환전수수료 없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출시해 운영 중입니다.
여기에 체크카드를 연동해 환전수수료 없이 금액을 충전하고 수수료 없이 결제가 가능한데요. 자동 환전 프로그램까지 더해 결제 시 부족한 돈을 채워 넣으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송금 수수료 없이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전 세계 17개 통화를 주고받을 수 있고, 받은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도 무료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또한 올해 6월 출시한 '달러박스'를 통해 환전 수수료 없는 우대 혜택을 제공 중인데요. 카드 '트레블월렛'과 함께 연동을 통해 카드 결제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통화는 달러만 해당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달러를 통한 이중 환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만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환전 후 외화 수령 시 가장 좋은 방법은?카드가 아닌 외화를 출금해서 가지고 외국에 가지고 가려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은행연합회는 인터넷을 통해 환전을 신청한 후 외화를 수령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거래은행 영업점을 찾아 적용 가능한 우대율을 확인한 뒤 환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외화 환전 시 환전수수료율이 낮은 은행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 은행별 금액기준 환율과 고객우대 조건, 환전이벤트 등을 충분히 확인해 환전은행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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