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법 알려줘" 증권사도 AI 바람…NH·하나·KB·미래 승자는?

염윤경 기자 2024. 9. 13. 13: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활용 투자 서비스 출시… 리서치, 로보어드바이저 등 제공
주요 증권사들이 AI(인공지능) 관련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증권사들이 AI(인공지능)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AI 관련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NH투자증권은 AI 차트 분석 서비스 '차분이'를 오픈했다. 차분이는 생성형 AI 이미지 인식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로 AI가 고객에게 차트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차트 핵심 포인트와 매수 매도 시점 등 투자 전략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은 AI 기반 맞춤형 투자 정보 제공 서비스인 GPT뉴스레터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AI 차트 분석 서비스는 차트를 쉽게 풀어 제공해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도 지난 9일부터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에이닷(A.) 서비스 내에서 하나증권 리서치 센터 발간 자료를 제공한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의 AI에이전트 서비스로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챗GPT가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하나증권은 에이닷을 통해 사용자의 증권 관련 질문에 답변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 정보를 제시한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에이닷 내 리서치 서비스는 고객들이 맞춤형 투자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AI 플랫폼 내 서비스를 고도화해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지난달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AI 전담 부서인 AI비즈추진유닛을 꾸렸을 정도로 관련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AI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비대면 랩(Wrap) 서비스 'KB AI MOA(모아)'를 제공 중이다. KB AI MOA는 고객이 본인의 투자스타일을 진단하고 투자 목표를 결정하면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목표달성 확률이 가장 높은 포트폴리오를 선택한다.

'Stock(스톡) AI' 서비스도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AI가 투자자가 특정 종목 주가 전망이나 시장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Stock AI를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된 만큼 고객의 니즈를 더욱더 만족시키기 위해 Stock AI 종목 재무·기술적 분석 서비스 및 AI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선두적으로 AI 기반 금융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는 증권사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 공시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미국, 일본 등 4개국 공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AI를 접목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서비스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성장형 ▲성장추구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 등 5가지 투자유형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동일 유형이라도 고객별 가입시점, 매매내역, 계좌잔고 현황에 따라 고객에게 다른 포트폴리오가 적용돼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은 향후 퇴직연금 로보일임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 내 퇴직연금 로보일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글로벌자산배분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AI의 시대를 맞아 증권업계에도 AI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리서치와 투자 조언, 포트폴리오 제시 등 다양한 부문에서 AI가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