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호텔 난동 ' 수노아파 조직원 무더기 실형·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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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13일 폭력행위처벌법상 단체 등 구성·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수노아파 조직원 중 범행 주도자인 윤모씨와 최모씨에게 각각 징역 5년,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수노아파 조직원인 윤 씨 등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피우고 폭력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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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 "직원 업무 수행 지장, 손님 평온한 일상 해쳐"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아울러 상하위 조직원들에겐 징역 1년 4~6월의 실형 또는 징역 10월~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에게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폭력치료 강의 40시간 이수를 함께 명령했다. 이밖에 1명은 지난 6일 사망해 공소 기각됐고, 또 다른 1명은 이날 선고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서울 유명 호텔에 조직 폭력배들을 상주시켰다”며 “호텔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이들과 손님들의 평온한 일상을 해쳤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우리 사회의 치안 수준에 불안을 갖게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부 피고인은 조직원으로서 상부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지만, 막연하게나마 범죄가 될 가능성을 예견하면서도 거칠고 무례한 처신으로 조직의 위세를 과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재판부는 피고인들을 향해 “절대 범죄 근처에도 가지 말라”라거나 “국가의 감독을 받아 성실히 생활하라”, “이쪽과 절연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수노아파 조직원인 윤 씨 등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난동을 피우고 폭력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들은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자 배 회장이 운영하는 이 호텔을 3박 4일간 점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폭력단체로 1990년대 서울로 활동무대를 넓힌 이들은 유흥업소 운영, 건설사 철거 용역 등에 주력하며 2000년대에는 전국 10대 조직으로 꼽힐 정도로 세를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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