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추석 맞이’ 하세요…원주·평창 가을 꽃 축제

박수혁 기자 2024. 9. 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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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원주와 평창에서 가을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0월6일까지 '원주용수골가을꽃축제'가 열린다.

용수골은 원래 꽃양귀비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곳, 평창 천만송이 백일홍과 함께 걷는 가을 산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흐르는 평창강과 아름다운 백일홍꽃밭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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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창백일홍축제를 찾은 관광객들. 평창군 제공

추석 연휴를 맞아 원주와 평창에서 가을꽃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0월6일까지 ‘원주용수골가을꽃축제’가 열린다. 봄에 꽃양귀비가 피어있던 4300㎡ 규모의 정원에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 가을꽃을 심어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1명당 3천원이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지역 주민, 텃밭 분양자, 장애인단체, 중증 장애인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용수골은 원래 꽃양귀비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2005년 마을의 한 주민이 취미 삼아 990㎡ 규모의 텃밭에 꽃양귀비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됐다. 꽃양귀비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줄을 잇자 마을 주민들은 2007년부터 해마다 꽃양귀비축제를 열고 있으며, 이제는 입소문이 나 연간 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꽃양귀비는 양귀비와 달리 마약 성분이 없다. 꽃양귀비는 줄기 등에 솜털이 나 있지만 양귀비는 줄기에 솜털이 없다.

인근 지자체인 평창군에서는 13일부터 22일까지 평창읍에서 백일홍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곳, 평창 천만송이 백일홍과 함께 걷는 가을 산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흐르는 평창강과 아름다운 백일홍꽃밭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장은 강가를 따라 백일홍뿐 아니라 버들마편초, 코스모스, 해바라기, 단풍나무, 구절초, 대왕참나무숲길 등 7개의 꽃밭으로 구성돼 있다. 백일홍꽃밭 산책길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했고, 깡통 열차와 온라인 스탬프 투어 등도 운영한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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