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다세대주택 전세사기…보증금 53억 가로채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4. 9. 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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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돈 없이 다세대 주택을 다수 매입해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남 김해지역 다세대주택 17동을 신축하거나 매입했다.

이후 이곳에 입주한 세입자 70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53억원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이 건물을 임차해 받은 보증금 등으로 다른 다세대 주택을 매입해나가면서 범행을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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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대부분 20∼30대 사회초년생
경남경찰청, 지자체 연계 보호제도 안내

자신의 돈 없이 다세대 주택을 다수 매입해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4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경남 김해지역 다세대주택 17동을 신축하거나 매입했다. 이후 이곳에 입주한 세입자 70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53억원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땅을 사서 이를 담보로 다세대 주택을 지었다. 이후 이 건물을 임차해 받은 보증금 등으로 다른 다세대 주택을 매입해나가면서 범행을 이어 나갔다.

피해자는 20~30대 사회초년생으로 대부분 전세 보증보험이나 임차권 등기 같은 제도에 서툰 청년이었다.

경찰은 공인중개사 등과 공모 여부에 대해선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지자체와 연계해 금융 지원 등 피해자 보호 제도를 안내했다. 또 공인중개사협회 경남도지부에 협조 공문을 보내 전세 계약 시 계약자들에게 주택 가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경남경찰청 전경./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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