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 외무차관 “시진핑-젤렌스키 다음달 만날 수도”

최현준 기자 2024. 9. 13. 13: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군사포럼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전직 관리가 다음달 시진핑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연례 다자안보회의 '샹산포럼'에 참가한 올렉산드르 찰리 전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베이징과의 외교가 개선되어 이제 (양국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전쟁을 종식할 방안을 협의하는 평화회의를 열었지만, 러시아 편에 선 중국은 불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신화 연합뉴스

중국 군사포럼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전직 관리가 다음달 시진핑 국가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13일 로이터통신 보도를 보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연례 다자안보회의 ‘샹산포럼’에 참가한 올렉산드르 찰리 전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은 “베이징과의 외교가 개선되어 이제 (양국 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안정 회복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가한 추이훙젠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은 “중국은 자신의 노력이 낭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지만,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지난해 4월 전화 통화를 한 차례 했을 뿐 만난 적은 없다. 시 주석은 다음달 22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신흥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또 만날 예정이다. 둘은 이미 올해 3차례 만났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전쟁을 종식할 방안을 협의하는 평화회의를 열었지만, 러시아 편에 선 중국은 불참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평화중재자를 자처하면서 양쪽에 특사를 파견했고, 지난 7월에는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불러 회담했다.

이번 샹산 포럼에서 미·중 간 군사대화도 이뤄진다. 미국은 마이클 체이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를 대표로 파견했다. 이는 지난해 실무자급을 보냈던 것과 비교해 대표단 급을 한층 높인 것이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