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mm 초대형방사포 시차없이 쐈다...위협 더 높인 북

이만수 2024. 9. 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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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m 초대형방사포 거의 시차없이 첫 연속 발사
북, 발사속도 과거 19분에서 20초로 단축
북, 이번에 초대형방사포 발사 차량 성능 개선
초대형방사포, 기존 방사포와 달리 파괴력 높여

[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600mm 초대형 방사포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오늘 관련 장면을 공개했는데, 특이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관영매체에 공개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입니다.

6개의 발사관에서 연이어 발사되는 미사일이 잡혔는데, 600mm 초대형방사포로 확인됐습니다.

초대형방사포가 거의 시차없이 연속 발사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과거 초대형방사포를 1발씩 쏘다가 2019년 10월 연속발사 시간을 19분에서 3분으로, 한 달 뒤에는 30초로 단축했습니다.

이듬해 3월에는 이를 20초로 단축했는데 이번에는 시차를 거의 없앴습니다.

여기에는 발사 차량의 성능 개선이 뒤따랐습니다.

북한도 성능을 향상한 600mm 방사포차를 개발 생산했고 완전 자동화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포는 한꺼번에 무차별적으로 쏘아대 요격이 어렵지만, 구경이 작아 폭발력은 크지 않고 사거리도 수도권 주변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파괴력을 갖춘 초대형방사포가 순식간에 대량 발사가 가능한 성능을 갖추면서 우리에겐 더 큰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 보다 안정적인 상태로 발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짧은 시간 내에 여러 발의 600mm 로켓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는 더 큰 위협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초대형방사포의 사거리는 400km 안팎으로 전방에서 쏠 경우 계룡대를 비롯해 비행장이 있는 군산, 청주 등 주요 군사시설도 타격권에 들어옵니다.

우리 군이 방사포가 아닌 탄도미사일로 부르는 이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5월 초대형방사포 발사를 지도하면서 핵무력은 임의의 시각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돼야 한다고 밝혀 핵탄두 탑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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