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투지' 심성영, 우리은행 성적에 중요한 '퍼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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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가 생겼다? 박신자컵과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변화를 가하고 있는 심성영(31, 165cm, 가드)에 대한 이야기다.
이후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부침을 겪었던 심성영은 앞선 두 시즌 동안 시그니처 플레이인 3점슛 성공률이 20% 중후반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FA를 통해 우리은행으로 이적을 선택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심성영은 우리은행에서 붙박이 슈팅 가드 롤을 부여 받는다.
대역이 마땅치 않은 2024-25시즌 우리은행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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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가 생겼다?
박신자컵과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변화를 가하고 있는 심성영(31, 165cm, 가드)에 대한 이야기다.
광주 수피아여고 출신으로 2011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한 심성영은 2012-13시즌부터 11분을 넘게 뛰면서 백업으로 존재감을 키워갔다. 2016-17시즌에는 평균 28분을 넘게 뛰면서 7.1점 2.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베스트 라인업에 포함되며 핵심 전력으로 올라섰다.
이후 2020-21시즌 평균 32분을 출전하며 10.8점 2.7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존재감을 더 높였다. 성실함과 탁월한 슈팅력이 더해진 결과였다. 하지만 심성영은 플레이가 소프트하다는 약점을 자주 지적받았다. 본인 역시 인정하는 부분이었다.
이후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부침을 겪었던 심성영은 앞선 두 시즌 동안 시그니처 플레이인 3점슛 성공률이 20% 중후반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FA를 통해 우리은행으로 이적을 선택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박신자컵을 통해 성공적인 연착륙을 알렸다. 평균 9.5점 3.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자신의 커리어 하이와 맞먹는 숫자를 남겼다. 앞선 시즌 3.4점 0.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남긴 것과는 전혀 다른 대활약이었다.
KB스타즈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레이에서 견고함이 분명히 올라섰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드리블과 슈팅 그리고 돌파 과정이 확실히 적극적으로 변했다. 성실함은 존재했지만, 플레이에 투지나 견고함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녀다. 하지만 우리은행으로 이적 후 혹독한(?) 조련을 받은 탓인지 심성영에게 독기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장소를 일본으로 옮겨 치른 JX와 연습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다르지 않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모습으로 전반전을 지나쳤고, 우리은행이 27-26으로 앞서는데 역할을 남겼다. 후반전 체력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신자컵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앞선 JX와 경기 전반전에 앞선 활약을 이어간 것이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자신보다 크고 빠른 선수들과 대결에서 좀처럼 밀리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든 이겨내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위성우 감독 역시 “(심)성영이가 확실히 의지가 있다.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플레잉 타임이 많지 않았다. 본인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된 듯 하다. 아직 개선점은 있다. 슛 타이밍에 대한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변화를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심성영은 우리은행에서 붙박이 슈팅 가드 롤을 부여 받는다. 위 감독이 공헌한 부분이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두 선수에게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겼고, 심성영은 득점과 보조 리딩이라는 임무를 지시했다.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나선 5경기에서 절반 이상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어울리는 과정을 지나치고 있다. 정규리그까지 7주 가까이 남았다. 팀에 더 녹아들고, 자신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은행 성적에 꼭 필요한 조각이다. 슈팅 가드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다. 대역이 마땅치 않은 2024-25시즌 우리은행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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