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 “첫 추석=첫 휴가, 가족과 보낼 시간 기대”[한복 인터뷰①]
“첫 추석, 송편을 꼭 먹어보고 싶어요!”(코토코)
그룹 유니스가 데뷔 후 처음 맞는 명절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유니스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지난 4일 서울 중구에 있는 스포츠경향 사옥을 찾았다. 일본인 멤버 코토코와 나나, 필린핀인 멤버 젤리당카와 엘리시아까지 8명 중 절반이 외국인 멤버지만, 각자 어울리는 족두리 등 장신구까지 매력을 더한 한복 차림을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한국을 여행하며 한복을 입어봤다는 젤리당카, 엘리시아와 달리, 한복을 처음 입어 본다는 코토코와 나나는 “드레스 같은 느낌이 나 너무 예쁘다” “기모노는 다리 부분이 좁아서 걷기 어려운 편인데, 한복은 치마가 넓어서 걷기가 편해 놀랐다”며 예쁜 한복 자태에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유니스’로서 처음 맞는 명절이자, 첫 휴가이기도 하다. 진현주는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한 번도 쉬지 못하고 활동을 이어온 멤버들에게 휴가를 허락해줬다”며 귀중한 4일간의 시간을 예고했다.
그는 “멤버들 모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멤버들이 고향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낸 지 오래돼 다녀오게 됐다”며, “4일이지만 첫 휴가니까 굉장히 길게 느껴질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윤하는 “첫 휴가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며 “원래는 부산에 여행을 갔다가 부모님과 전라도에 있는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그렇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부산 여행은 포기했다.(웃음)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기로 했다”고 귀여운 계획을 전했다.
엘리시아는 “필리핀에는 추석과 똑같은 명절은 없지만, 가족끼리 사이가 가까워서 특별한 일이 있으면 같이 밥을 먹고는 한다”며 “외국인 멤버들 다 비슷한 거 같다. 부모님이 한국에 공연을 보러 와주긴 하지만, 오랫동안 집에 못 갔다. 집에 오랜만에 가는 거라서 기쁘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도 만날 수 있어서 진짜 기대된다. 오랜만에 필리핀 음식도 먹고, 수영도 하고 쇼핑몰도 구경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토코도 “한국에서 공연이나 이벤트를 할 때 엄마가 찾아와주긴 하지만, 일본에서, 그리고 집에서 가족들을 만나는 건 진짜 오랜만이라 느낌이 전혀 다른 것 같다.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하는 한편, “일본에서는 추석과 같은 명절에 소면이나 당고(일본식 경단)를 많이 먹는데, 한국에서는 송편을 먹는다고 들었다. 보기만 하고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이 궁금하다”며 전통 음식인 송편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진현주가 “오는 길에 떡집을 봤다”고 하자, 코토코는 기뻐하며 “드디어 오늘 송편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복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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