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우크라에 무기 제한 풀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
[앵커]
서방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우크라이나에 무기 사용 제한을 일부 풀어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럴 경우, 서방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시진핑 중국 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중러 밀착을 과시할 전망입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과 러시아의 전쟁을 의미한다고 푸틴 대통령이 공개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에게 가해질 위협에 따라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미 서방이 자국산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기로 결정했으면서 '위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의 사용 제한을 일부 완화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미사일을 더 잘 막아내도록 하기 위한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외교수장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관련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계속 확보할 수 있도록 긴급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도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남서부 접경 쿠르스크주에서 반격에 나서,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했던 마을 10곳을 탈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선데,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1년 사이 4차례 만나며 밀착을 과시할 전망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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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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