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 회복 조짐 다섯 달째 유지…“부문별 차이 있어”
[앵커]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를 다섯 달째 유지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는 오늘 최근 경제 동향 이른바 그린북 9월호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가 견조한 수출과 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설비투자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수에 대해 회복 조짐이 있다고 표현한 건 지난 5월부터 다섯 달째입니다.
다만 완만하다는 표현을 두 달 연속 쓰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낮췄습니다.
실제 내수의 판단 요소인 설비투자와 서비스업 생산은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7월 기준 1년 전보다 2.1% 감소했습니다.
또 건설 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7월 기준 1년 전보다 5.3% 감소했습니다.
[김귀범/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 "소매 판매 그다음에 건설투자 다 내수의 컴포넌트(요소)니까 이런 부분까지 어떻게 보면 다 플러스로 돌아서야 확실하게 제가 (내수 회복 조짐에서) 조짐을 뗄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정부의 판단과 달리,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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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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