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 이번엔 태국 '초토화'…4개국 휩쓴 진짜 '슈퍼 태풍'
심수미 기자 2024. 9. 13. 12:10
슈퍼태풍 '야기'가 소멸된 뒤에도 태국·베트남 등 홍수가 계속되며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망자만 250명을 넘어섰습니다.
울타리 난간 위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있던 여성을 구조 대원들이 보트 위로 옮깁니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태국 북부 치앙라이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 야기가 소멸된 이후에도 큰 비를 뿌리면서 홍수가 난 겁니다.
[분테릉 한포르/ 피해 주민]
"지금은 먹을 게 없어요. 냉장고는 전기가 끊겼고, 물은 벌써 3일째 끊겼습니다."
태국 북부 지역 3만 4천여 가구가 침수됐고, 9명이 숨졌습니다.
야기가 먼저 휩쓸고 지나간 베트남에서는 사망자가 22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통상 태풍은 내륙지역에 상륙하면서 위력이 약해지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기후온난화로 인해 열대성 저기압의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나디아 블로멘달/ 기후과학자]
따뜻한 공기가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가 점점 더워지면 태풍 자체에도 수분 함량이 많아지고, 상륙할 때 더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미얀마와 중국 등지에서도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산사태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한덕수 "어디 죽어나갑니까?"…'응급실 뺑뺑이' 지적에 반발
- [단독] 배드민턴협회장 '폭행·폭언' 의혹…문체부 "직장 내 괴롭힘 조사"
- '인도 돌진' 승용차에 행인 2명 참변…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 '고래 무덤' 거제씨월드서 또…생후 10일 된 새끼 돌고래 폐사
- "너도 남친 있잖아" 제자 성추행 후 조롱한 명문대 유부남 교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