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24시] “엄정한 공직 기강” 합천군, 9급부터 군수까지 청렴 문화 다짐
합천~거창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버스카드 환승 시 900원 할인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합천군이 공직자의 청렴 실천과 깨끗한 공직 사회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명절 분위기에 편승해 선물을 주고받는 관행적 행위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특별 청렴주간'을 지정해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청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군수를 추진단장으로 하고 부군수 및 국·소장 등 고위직 공무원을 추진단으로 하는 '반부패 청렴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공직 사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 청렴문화 조성에 앞장서며 반부패·청렴 정책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청렴 시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또 위법·부당한 행정처분 등으로부터 군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군정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읍·면별 각 2인씩 총 34명으로 구성된 '명예감사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군민의 권익 보호와 행정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며 군민과의 열린 소통을 통해 군정 신뢰를 확보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공직 사회의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제도를 강화하고 있는 합천군은 명절과 휴가철 등 부패에 취약한 시기에는 고강도 공직 기강 감찰과 청렴 캠페인을 실시, 부패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공직 기강을 확립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김윤철 군수가 직접 나서 '반부패 청렴교육'에 참여하며 청렴 실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청렴한 합천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공직자 개개인의 마음가짐과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청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4월에는 맞춤형 청렴 경남 교육을, 6월에는 신규 공직자를 대상으로한 갑질 방지 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의 다양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김 군수는 "공직 문화라는 사과가 언제나 싱싱하고 맛있게 빛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청렴한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모든 공직자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군민 모두가 공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청렴 합천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합천군, 제2회 합천황토한우축제…내달 11일 개막
경남 합천군은 지난 12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합천축협이 주최하고 합천군이 후원하는 제2회 합천황토한우축제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회는 김윤철 군수와 간부 공무원, 김용욱 합천축협 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축제 대행업체에서 발표한 축제 전반 사항을 청취하고 축제 내용, 홍보 계획, 각 부서의 협조 사항 등을 논의하며 내실 있는 축제 개최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제2회 합천황토한우축제는 오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오보이소, 즐겨보이소, 먹어보이소, 사보이소"라는 슬로건 아래 합천군 한우 브랜드 '합천황토한우'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축제는 황매산 억새 축제와 핑크뮬리 군락지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황토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좋은 기회"라며 "1회 축제의 성공에 이어 제2회 축제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방문객들을 만족시키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합천~거창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버스카드 환승 시 900원 할인
경남 합천군과 거창군이 경남도 군 지역 처음으로 '광역환승할인제'를 도입한다. 합천·거창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는 교통카드를 이용해 두 지역을 오가는 농어촌버스를 3시간 이내에 환승할 경우 두 번째 이용하는 버스에서 900원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022년부터 경남도가 역점을 두어 추진한 사업으로 경남도, 합천군, 거창군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여러 차례 갖고 지난 6월 환승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이후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시험 운영을 거친 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이재철 부군수는 "합천과 거창은 일부 생활권을 함께 사용하는 연접 군으로 광역환승할인이 두 군을 이동하는 주민들의 교통비 절감은 물론, 인적 교류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양 군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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