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2일 일본 JX와의 연습 경기 진행…위성우 감독 "부족한 게 맞다"

강태구 기자 2024. 9. 13.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일 일본 치바현 카시와에 위치한 W리그(일본여자농구) JX 에네오스 훈련장.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소속 우리은행과 에네오스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우리은행의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이기도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게 우리의 현실인 것 같다. 선수들도 느끼는 게 있기를 바란다"고 따끔히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족한 게 맞습니다"

12일 일본 치바현 카시와에 위치한 W리그(일본여자농구) JX 에네오스 훈련장.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소속 우리은행과 에네오스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우리은행의 일본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이기도 했다. 46-75로 29점차로 패했다. 김단비와 이명관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11점)을 올린 가운데 심성영과 스나가와 나츠키도 8점씩을 올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게 우리의 현실인 것 같다. 선수들도 느끼는 게 있기를 바란다"고 따끔히 말했다.

JX는 W리그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경기장 두 면을 빼곡하게 메운 챔피언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23번 정상에 올랐다. 10년 이상 왕좌를 지킨 기억도 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22승4패를 마크했다. 우승 팀 후지쯔(23승3패)와 단 1경기 차이였다. 다만, 2022~2023시즌 후 도카시키 라무가 퇴단한 데 이어 유망주들도 여럿 팀을 옮기면서 왕조시절 때와 비교해 무게감이 살짝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연습경기라 해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그것이 연습경기에 임하는 상대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사실 완벽한 호흡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의 경우 비시즌 면면이 많이 바뀌었다. '에이스' 박지현(뉴질랜드 토코마나와)이 해외로 눈을 돌린 데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서 많은 선수들이 이동했다. 여기에 박신자컵이 끝난 지 얼만 안 된 시점인 만큼 피로가 쌓인 부분도 있다. 우리은행은 전날 일본으로 들어오자마자 훈련을 소화했다.

그래서일까. 전반전까지만 해도 대등한 경기가 후반전 들어 격차가 확 벌어졌다. JX의 외곽 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고전했다. 주축 선수들 위주로 뛰다 보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미야사키 모모나가 갑작스레 빠지는 악재도 겪었다. 2쿼터 중 왼쪽 손가락이 탈구된 것. 현장에서 바로 끼우며 조치를 취했지만 붓기가 남아 있었다. 만약을 대비해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다. 선명한 과제를 마주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