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향·에크향' 택견, 韓 스포츠 종목 최초 '향기 마케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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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마케팅'이 국내 스포츠 분야에 처음 도입된다.
13일 대한택견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통 무술 택견이 국내 스포츠 종목 단체 중 처음으로 '향기 마케팅'을 도입한다.
택견회는 최근 청년기업 '온갓(ONGAT) 헤리티지'와 택견 시그니처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향기 마케팅' 사업 시행을 본격화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마케팅 우수사례 공유 대회에서 'K-스포츠 택견 브랜딩'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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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마케팅'이 국내 스포츠 분야에 처음 도입된다. '향기 마케팅'이란 사람의 감각 기관 중 향기와 관련된 코, 뇌의 작용, 심리 상태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를 이끄는 마케팅의 한 분야이다.
'향기 마케팅'은 호텔, 서점 등에서 대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K-문고가 대표적이다. K-문고는 2015년부터 고유의 향인 'the scent of page(책향)'를 매장에 전개, 회사의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향을 맡은 고객은 자연스럽게 K-문고를 떠올리게 해 매출 상승에도 순기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대한택견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통 무술 택견이 국내 스포츠 종목 단체 중 처음으로 '향기 마케팅'을 도입한다. '향기 마케팅' 도입 배경은 시각·청각 뿐 아니라 후각적으로도 택견 브랜딩을 추진 하기 위함이다.
택견회는 최근 청년기업 '온갓(ONGAT) 헤리티지'와 택견 시그니처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향기 마케팅' 사업 시행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온갖 헤리티지'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개최하는 '오늘 전통 청년 예비창업 공모전'에서 한국의 향을 담은 K-인센스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한 청년 기업이다.
상품화 될 예정인 택견 시그니처향은 택견의 기합 소리에 이름을 붙인 '이크향'과 '에크향' 등 두가지 향으로 구성된다. 또 택견 공식 캐릭터 '치우' 모양의 도자기 인센스 홀더(향 받침대)도 제작된다.
택견 시그니처향은 택견 경기장은 물론 전국에 분포한 택견 전수관, 스포츠클럽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선을 보이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공식 런칭된다.
안치영 대한택견회 차장은 "사업이 본격화 되면 특정 향만으로도 대중들이 택견을 떠올릴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택견의 이미지도 대중들에게 향기롭게 각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단계 더 도약하는 택견 브랜딩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택견 시그니처향 개발 회사인 온갖 헤리티지의 강민지 대표는 "택견 시그니처향은 퍼퓸이나 디퓨저 형태가 아닌 인센스(피우는 향) 형태로 개발한다"고 전했다.
택견회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한국형 스코어보드에 징소리, 박소리를 추가하는 등 시각적, 청각적 측면에서 브랜딩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마케팅 우수사례 공유 대회에서 'K-스포츠 택견 브랜딩'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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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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