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시장서 5달째 '바이 코리아'…주식은 '팔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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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식자금은 글로벌 AI(인공지능) 성장세 불확실성에 따라 10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반면 채권자금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며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18억5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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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순유출 전환…채권자금은 순유입 지속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식자금은 글로벌 AI(인공지능) 성장세 불확실성에 따라 10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반면 채권자금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며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6억3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10개월째 플러스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1월 45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올해 4월과 5월에는 각각 40억3000만 달러, 41만1000만 달러 순유입을 보였지만 6월과 7월에는 24억5000만 달라와 22만4000만 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18억5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 글로벌 AI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도가 확대되면서다.
채권자금은 54억7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다섯 달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89억6000만 달러) 이후 최대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채권자금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며 단기채권 투자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7월 FOMC(공개시장운영위원회) 결과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등에 따라 미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다.
이달 1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9.0원으로 7월말(1376.5원)보다 2.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원·엔은 4.9% 올랐고, 원·위안 환율은 1.1% 떨어졌다.
환율 변동성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8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5.8원으로 7월(3.3원)보다 커졌다. 변동률도 0.43%로 전달(0.24%)보다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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