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양남 주상절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청신호’
월성원자력본부, 마을 상가 활성화 지원 협약 체결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양남 주상절리 등 경주가 자랑하는 지질명소 4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주시는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안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경주를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경주·포항·영덕·울진 일원 2694㎢다.
양남 주상절리를 포함해 울진 성류굴·왕피천·평해 사구습지,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등 총 29곳이다. 이 가운데 경주 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명소와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지질 유산의 보고로 양남 주상절리,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등 총 4곳이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학술 가치, 관리 운영구조, 관계기관 간 우수한 협력 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전담기구인 경북 동해안지질공원 사무국에 대한 운영지원과 지질공원 안내소, 탐방로, 안내판, 홍보물 제작, 해설사 운영 등 지질 유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해 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심사 통과는 그간 열정을 가지고 경상북도와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 4개 시·군이 지역주민과 함께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동해안 지질공원을 연계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자연생태관광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4 신라예술제' 경주예술의 전당서 28일 개막
'2024 신라예술제'가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한국예총 경주지회 주관으로 지역 7개 예술협회 공동으로 개최된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7시 경주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서 일본 오이타현의 문화교류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라이트쇼'와 함께 주제공연인 신라향가 '도천수대비가'를 모티브로 창작된 총체극 '신라의 빛'이 서막을 장식한다.
이번 개막 공연은 국악·연극·음악 등 3개 예술인 협회가 협력한 새로운 장르로 인물의 희로애락과 시대상을 현실감 있게 선보인다. 이날은 사진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제32회 서라벌 전국사진촬영대회'와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51회 신라문화제 한글백일장'도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9일엔 한중우호의 숲에서 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제52회 계림학생사생대회'가 고도 경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낸다. 같은 날 문인협회도 향가와 시로 만든 '길 따라 글 따라'시낭송 음악회를, 사진 협회는 작가가 찍어주는 '인생 네컷' 추억 사진 만들기 체험을 선보인다. 이 밖에 7개 협회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밤10시까지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서 이어 된다.
◇ 월성원자력본부, 마을 상가 활성화 '실천 다짐 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11일 본부 홍보관에서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상가번영회와 인접마을(나아리·나산리)상가 활성화를 위한 '실천 다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향후 4개월간 월성본부 한마음 동산 내 파크골프장 시범운영에 따른 상가이용권제도 도입, 상가 환경개선 지원에 대한 상가의 자구적인 노력 및 월성본부의 현안에 쌍방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가이용권제도는 파크골프장 이용객이 소정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그 금액만큼 상가이용권으로 돌려주는 일종의 지역화폐 개념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인접마을 가맹상가에 매출 효과가 발생하게 돼 지역 상권이 활력을 찾게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나아리 상가번영회 김만룡 회장은 "우리 상가도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협력하겠다"며 월성본부의 인접 상가 자생력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김한성 월성원전 본부장도 "상가의 환경개선을 위한 이번 협약과 지원이 마지막이 아니라 큰 변화를 위한 시작"이라고 답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의 위증교사 혐의 입증” 검찰이 제시한 녹음파일은 - 시사저널
- 문다혜 “난 아버지에 칼 겨누기 위해 더럽혀져야 할 말(馬)…수치심 밀려와” - 시사저널
- 이준석 ‘성접대 무혐의’에 침묵하는 친윤…“여권 분열의 순간” - 시사저널
- 실종된 딸 찾아 전국 헤매던 한 가족의 비극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비타민제? 너무 많이 챙겨 먹어 문제” - 시사저널
- “개돼지들 죽이면 더 이득” 패륜 발언 쏟아낸 의대생들 수사 의뢰 - 시사저널
- 음주의심 사고 낸 채 집에 간 공무원, 만취 수치에도 ‘무죄’…이유는? - 시사저널
- 文은 66쪽, 尹은 5700쪽…연금개혁, 이번엔 다르다? - 시사저널
- ‘왜 자꾸 살이 찌지?’…야금야금 체중 늘리는 생활습관 3가지 - 시사저널
- 산통만큼 지독한 ‘요로결석’ 통증, 하루 물 10잔으로 예방할 수 있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