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도 경제도 '우회전'…당정 민심 이반 속 대권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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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견·중소기업을 만난 데 이어 중도 보수 성향 인사와 접촉하며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대표가 만난 김 전 위원장과 이 교수는 모두 중도 보수 성향 인물로 분류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1에 "자신감에서 나온 우클릭"이라며 "중도층으로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실책과 한동훈 대표 리더십(의 한계),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완승으로 지지층은 더 결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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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책과 한동훈 리더십 한계…지지층 더 결속"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견·중소기업을 만난 데 이어 중도 보수 성향 인사와 접촉하며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중도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우클릭 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했다. 앞서 이 대표는 11일엔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오찬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이 대표가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고 알려진다. 식사 자리에선 의료 대란을 포함해 정국 운영에 대해 김 위원장과 이 교수에게 각각 조언을 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가 만난 김 전 위원장과 이 교수는 모두 중도 보수 성향 인물로 분류된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여권 원로인 동시에 진보 정당도 거쳤다. 이 교수도 과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었으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보수 여권 인사들까지 교류의 폭을 넓히는 이 대표는 경제 친화적 행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11일 중소기업계를 잇따라 만났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과 만난 자리에선 "기업의 고용유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노동자의 불안함을 낮추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며 친기업적인 발언을 했다.
이 대표가 내놓은 금투세·종부세·상속세 완화도 이 연장선상이라고 정치권은 본다.
이 밖에도 이 대표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친문(친문재인)계를 끌어 안았다. 추석 연휴 직후엔 당대표 선거에서 자신과 각을 세운 김두관 전 의원과 만나기로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1에 "자신감에서 나온 우클릭"이라며 "중도층으로 나아간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정부의 실책과 한동훈 대표 리더십(의 한계),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완승으로 지지층은 더 결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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