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도 위험' 저지, 16G 연속 홈런 침묵…커리어 최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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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침묵하며 MVP 레이스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이후로 16경기째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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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침묵하며 MVP 레이스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
저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저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낸 이후로 16경기째 홈런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저지의 16경기 연속 무홈런 부진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기록한 15경기 연속 무홈런을 넘어선 기록이다.
특히 독주 체제로 흘러가던 아메리칸리그(AL) MVP 레이스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윗 주니어에게 표심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기에, 마냥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바비 윗 주니어는 올 시즌 타율(0.333)과 득점(120)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지는 올 시즌 타율 0.319 51홈런 126타점 110득점 OPS 1.13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저지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는 보스턴의 선발투수 쿠퍼 크리스웰의 초구 89.3마일(약 143.7km) 싱커를 노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물러났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저지는 이번에도 크리스웰의 초구 81.5마일(약 131.2km)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중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부진은 계속됐다. 저지는 5회말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과 동일하게 초구를 쳤으나, 3루수 방면 병살타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반등을 시도했다. 저지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의 94.3마일(약 151.8km)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스틴 웰스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양키스는 연장 접전 끝에 후안 소토의 끝내기 안타로 보스턴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양키스는 85승 62패를 기록, AL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74승 73패가 된 보스턴은 AL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양키스 선발투수 네스터 코르테스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클레이 홈즈가 0.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웰 역시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내려갔다. 조시 윈코우스키가 0.0이닝 1피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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