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덮친 '선발 리스크', 가을 야구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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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후반기 상승세를 타며 이달 4일까지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추격한 한화는 이후 패배가 쌓이며 가을야구 진출권에서 멀어졌다.
5연패를 하는 동안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40으로 꼴찌다.
한화는 3연전 첫 경기에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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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롯데와 운명의 3연전…첫 경기 류현진 선발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선발진 난조와 득점 빈곤 속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다.
한화는 지난 12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7로 패하며 홈에서 열린 주중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날 경기에는 1만 1719명의 관중이 입장해 구단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과 2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60승2무69패로 5위 두산 베어스(65승2무66패)와 격차가 4경기까지 벌어졌다. 정규 시즌 13경기만을 남겨둔 한화로선 남은 경기에서 기적을 바라야 하는 처지다.
후반기 상승세를 타며 이달 4일까지 5위 KT 위즈를 1경기 차로 추격한 한화는 이후 패배가 쌓이며 가을야구 진출권에서 멀어졌다. 특히 최근 5연패 기간엔 투타 모두 부진에 빠지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의 부진이 특히 뼈아프다. 5연패를 하는 동안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8.40으로 꼴찌다.
이상규(7일 LG 트윈스전)-조동욱(8일 LG전)-라이언 와이스(10일 SSG 랜더스전)-하이메 바리아(11일 삼성 라이온즈전)-김기중(12일 삼성전)이 차례로 나왔는데 이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건 와이스 뿐이다. 나머지 투수들은 4이닝도 채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한화는 5경기에서 무려 45실점 했다.
와이스와 함께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해야 할 바리아가 3경기 연속 5회 이전 강판된 것이 아쉽다. 후반기 마운드에서 분투한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
마운드가 무너졌을 때 힘을 내야 할 타선도 침묵했다. 한화가 5경기에서 뽑은 총 득점은 단 8점에 불과하다. 팀 타율은 2할을 밑돌았고(타율 0.183), 득점권 타율도 0.115에 머물렀다. 테이블세터(타율 0.061), 중심 타선(타율 0.196), 하위 타선(타율 0.232) 모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낱같은 희망에 기대야 할 한화는 13일부터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운명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59승4무67패로 8위 한화에 반 경기 차 앞선 7위다. 가을 야구 티켓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서로를 넘어서야 한다. 두 팀은 올 시즌 11차례 맞붙었는데, 롯데가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화는 3연전 첫 경기에 토종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9승8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10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류현진의 롯데 상대 전적은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9.00이다. 지난 5월 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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