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고려아연 경영권 전쟁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75년간 한 지붕 두 가족 체제가 이어졌던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의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장씨 일가인 영풍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습니다.
고려아연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윤지혜 기자, 공개매수가 이미 시작됐죠?
[기자]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오늘(1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 14% 에 달하는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단가는 주당 66만 원으로, 전날 종가(55만 6천 원)에 18.7% 수준입니다.
전체 공개매수 대금은 최대 2조 원에 달합니다.
개장 직후 한 때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보다 21% 상승한 67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MBK파트너스는 어제(12일)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특수관계인, 즉 장씨 일가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약탈적 M&A"라고 반발했습니다.
법적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풍이 고려아연 회계장부 등의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앵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판도가 어떻게 바뀝니까?
[기자]
이번에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52%를 확보하게 됩니다.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얘긴데요.
지금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인 최씨 일가,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인 장씨 일가 지분이 모두 33%로 비슷합니다.
장형진 영풍 고문은 "지난 75년간 이어져온 두 가문의 공동 경영 시대가 이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윤범 회장 측은 재계에서 백기사 구하기에 나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함께 車 만듭시다"…현대차·GM 손 잡았다
- 대선판 흔드는 스위프트…해리스 지지 '좋아요' 1천만개
- 금리 인하 바람 타고 金값 오른다…국제 금값 사상 최고치
- 30억짜리 아파트 집주인, 보유세 얼마나 줄어들까?
- 이러다 제프리카 될라…제주 열대야 67일째
- 암표, 뿌리 뽑니다…징역 1년·벌금 천만원→3년·3천만원 추진
- MBK, 고려아연 기습 공개매수...경영권 분쟁 큰 싸움 난다?
- 아이폰 16 어디서 살까…45만원 싸게 사는 법?
- 프란치스코 교황, 실용주의 위험 지적…이주노동자 보호 촉구
- 북,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