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고향" 대전역·버스터미널에 짐가방·선물 든 귀성객

김태진 기자 2024. 9.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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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이 대전과 세종에 (각각) 살고 있어서 명절에 바람도 쐴 겸 경상도에서 대전역까지 KTX 타고 왔어요."

13일 대전역 대합실에서 뉴스1과 만난 한 노부부는 자식들을 만날 생각에 연신 미소를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연휴 전날인 이날 오전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에는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이 노부부처럼 자식들을 만나러 대전으로 역귀성객한 모습도 보였지만 타 지역으로 향하는 발길이 더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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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 손잡고 귀성, 자식 찾아 역귀성 노부모 등 북적
한국도로공사 전국서 차량 558만대 이동 예상
13일 오전 대전역 대합실. 2024.9.13/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우리 아들들이 대전과 세종에 (각각) 살고 있어서 명절에 바람도 쐴 겸 경상도에서 대전역까지 KTX 타고 왔어요."

13일 대전역 대합실에서 뉴스1과 만난 한 노부부는 자식들을 만날 생각에 연신 미소를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추석 명절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연휴 전날인 이날 오전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에는 일찌감치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다.

귀성객의 손에는 저마다 여행가방과 선물 꾸러미를 쥐고 있었고 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 노부부처럼 자식들을 만나러 대전으로 역귀성객한 모습도 보였지만 타 지역으로 향하는 발길이 더 많아 보였다.

이 부부는 "자식들이 명절에 고향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우리가 여행하는 기분으로 자식들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강원도로 부모님을 뵈러 간다는 또다른 가족은 "조금이라도 빨리 부모님을 뵙고 싶다"며 고향 갈 생각에 연신 웃음꽃이 폈다.

부부가 한 아이의 손을 양쪽에서 잡고 다른 손으론 짐가방을 굴리며 대합실을 나서는 모습이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대전역은 대전 동구 정동에 위치한 경부선과 경부고속선이 지나는 주요 철도역이다.

이날 대전복합버스터미널에서도 귀성객들이 고향에 가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연휴 하루 전이라서 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 명절 선물을 고속버스에 싣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전국 고속도로는 13일 오후부터 귀성 차량으로 인해 곳곳에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주요 도시 간 교통 흐름은 대부분 혼잡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에선 자동차 558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3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에 따르면 이번 추석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된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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