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 전공의 대표 “젊은 세대에 책임 전가…전문가 존중해야”

강윤서 기자 2024. 9. 13.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오전 10시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을 시작으로 약 한 달에 걸쳐 전공의 대표들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최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의협 간부들과 전공의 간 연관성 부분을 보강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빅5’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경찰 출석
“10시간씩 조사…부당한 책임 돌리기, 마지막이길”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빅5' 병원 전공의 대표 중 마지막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오전 10시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출석 전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알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다른 '빅5'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정 갈등 중재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조사를 잘 받고 오겠다"고만 답하며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빅5' 병원에 대한 전공의 대표 소환 조사는 이날 김 대표를 끝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을 시작으로 약 한 달에 걸쳐 전공의 대표들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 9일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11일엔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한 차례씩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수사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해당 의협 간부들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다. 이들은 전공의 집단 사직을 사주했다는 혐의에 대해 "사직은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며 부인했다.

해당 의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수사는 지난 7월 마무리됐다. 경찰은 최근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의협 간부들과 전공의 간 연관성 부분을 보강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