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축제 집회 제한 통고에…조직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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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다.
조직위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6년째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런데 올해, 대구경찰청은 1개 차로와 인도를 집회 공간으로 쓰라고 제한 통고를 했다. 이는 사실상 집회 금지 통고"라며 "1개 차로에는 대형 무대 차량을 세울 수 없고 인도에 집회참여자가 자리할 경우 집회 참여자와 반대자, 행인이 뒤엉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옆 차로에 버스가 상시로 지나가 자칫 사고의 위험도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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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에 대해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다.
조직위는 13일 성명 내어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는 사실상 금지 통고다. 인도로 내몰린 수천 명의 안전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며 대구지법에 제한 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6년째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에서 경찰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안전하고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런데 올해, 대구경찰청은 1개 차로와 인도를 집회 공간으로 쓰라고 제한 통고를 했다. 이는 사실상 집회 금지 통고”라며 “1개 차로에는 대형 무대 차량을 세울 수 없고 인도에 집회참여자가 자리할 경우 집회 참여자와 반대자, 행인이 뒤엉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옆 차로에 버스가 상시로 지나가 자칫 사고의 위험도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전한 집회를 보장하지 못하고 시민의 불편만 초래하는 이번 제한 통고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집회 참여자의 안전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경찰의 부당한 행정집행”이라며 “집회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집회 제한 통고를 거부한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조직위가 집회 신고한 대구시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를 사용하라는 집회 제한 통고를 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를 포함해 6년째 같은 장소에서 2개 차로를 이용해 열렸다.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오는 28일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를 주제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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