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둔 울산버스터미널 '북적'…"부모님 뵐 생각에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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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은 저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KTX 이용객을 위해 울산역 운행 리무진 버스 5개 노선(5001∼5005번)을 0시 이후 2회(오전 0시 30분과 0시 55분) 연장 운행한다.
연장 정보는 실시간 울산교통관리센터 누리집(www.its.ulsan.kr)과 울산 버스정보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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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은 저마다 양손 가득 짐을 들고 기차를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터미널 대기실은 가족에게 줄 선물 꾸러미를 품에 안고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다.
승강장에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전국 각지로 실어 나르는 대형 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갔다.
벤치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자신이 타야 할 버스가 도착하자 얼른 일어나 버스 출입문 앞에 길게 줄을 지었다.
승강장에서 마산행 버스를 기다리던 주부 김모(58) 씨는 "제사를 지내러 친정이 있는 마산으로 간다"며 "명절을 맞아 간만에 부모님 뵐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터미널 대합실에서 만난 공장 생산직 근로자 이모(47) 씨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어머니가 계신 안동으로 간다"며 "주말 내내 안동에서 쉴 계획"이라며 미소 지었다.
대기실 옆 벤치에서 영덕행 버스를 기다리던 60대 주부 신모 씨는 "고향인 영덕에서 자식과 조카들을 만나 벌초를 하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며 "타지에서 고생할 아이들을 배부르게 먹이려고 부침개와 튀김을 잔뜩 해 간다"고 자랑했다.
장거리 이용객이 많은 KTX 울산역은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백팩을 멘 채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울산역에는 오전부터 귀성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시간대를 중심으로 상행선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공항은 긴 연휴 기간을 알차게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가벼운 옷차림을 한 공항 이용객들은 제주행, 김포행 항공권 티켓을 들고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울산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교통 상황관리, 교통정보 제공,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해 교통상황실(☎1660-1200)을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KTX 이용객을 위해 울산역 운행 리무진 버스 5개 노선(5001∼5005번)을 0시 이후 2회(오전 0시 30분과 0시 55분) 연장 운행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연계하는 5개 노선(127번, 307번, 401번, 527번, 1713번)도 15∼18일 막차 시간을 노선별 20∼30분 연장한다.
연장 정보는 실시간 울산교통관리센터 누리집(www.its.ulsan.kr)과 울산 버스정보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료 공영주차장 156곳도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무료 개방해 귀성객 편의를 높인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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