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위기 상징 헝다 회장, 선전 특별시설에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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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쉬자인(許家印·65) 회장이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특별시설에 구금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쉬 회장이 약 1년 전 체포된 후 베이징에서 가택연금을 받다가 몇 달 전 헝다 경영진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선전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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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쉬자인(許家印·65) 회장이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특별시설에 구금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쉬 회장의 행방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쉬 회장이 약 1년 전 체포된 후 베이징에서 가택연금을 받다가 몇 달 전 헝다 경영진과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선전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헝다 본사는 광둥성 광저우에 있고, 부동산 및 재무 담당 본부는 선전에 있다. 로이터통신은 “쉬 회장은 선전으로 이송된 뒤 헝다 고위 임원들에게 ‘투자자들의 미납 채무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하라’로 촉구했다”고 했다.
쉬 회장이 1996년에 설립한 헝다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다. 헝다는 부동산은 물론 금융, 헬스케어, 여행, 전기차 사업을 아우르는 사업을 했다. 그 덕분에 쉬 회장은 2017년 기준 아시아 부자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무리한 투자로 부채가 쌓였다. 결국 헝다는 2021년 말, 부채 대부분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관리상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 됐다.
로이터는 “쉬 회장이 공식적으로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구금상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재판에 회부될지, 석방될지 역시 불확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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