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박보검과 연기해보고 싶어"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배우 박보검과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일은 같이 해보지 못했지만, 한국에 올 때마다 박보검과 친구처럼 만나서 기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면서 "신뢰 관계를 쌓는게 중요한데, 박보검과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한국어를 잘 못해서 장벽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올 때마다 느껴지는 게 저희를 경호해주는 분들이 멋있다. 그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고 있다. 그런 역할은 어떨까. 제가 보디가드가 되고 상대를 지키는 그런 스토리가 있는 작품이면 어떨까"라고 했다.

또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 작품으로 무대 인사를 왔는데, 한국 작품에 출연할 일은 없다. 출연한 적도 없는데 왜 좋아해주시는지 궁금했다"며 "이번 작품은 감독님이 열정적으로 출연 제안을 해줬다. 처음엔 불안함도 있었지만, 감독님의 열정에 감동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이세영(홍)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사카구치 켄타로(준고)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코리아' '임금님의 사건수첩' '서울대작전'의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카구치 켄타로의 첫 한국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일본 서강준'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나해 한국에서 팬미팅을 열고 한국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27일 1, 2회가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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