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노조 “정몽규 4선 불출마하라…헛발질 연속, 무능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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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이 4선 연임에 도전하려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놓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내어 "축구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며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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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 수습 첫걸음”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이 4선 연임에 도전하려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놓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12일 성명서를 내어 “축구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며 “정 회장의 불출마 선언이 한국축구 위기를 수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최근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축구팬들은 일련의 과정에서 정 회장의 책임을 묻고 있지만, 정 회장이 연임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자, 내부에서 불출마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노조는 “정몽규 집행부의 연속된 헛발질을 보면서도 ‘상식의 수준에서 수습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그 기대에는 축구협회 구성원이라는 일말의 책임 의식도 있어 사측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문제는 없었는지 자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며 “나머지 산적한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노조도 일반 축구 팬과 마찬가지로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몽규 집행부는 이번 임기까지만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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