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외벽에 재현된 김환기 작품 61만명 봤다

이유진 기자(youzhen@mk.co.kr) 2024. 9.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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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빛축제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일간 진행한 '디자인&아트, 서울라이트DDP'축제에 총 61만8000명이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12월에는 서울윈터페스타와 연계해 겨울 빛축제 '서울라이트DDP2024겨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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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동안 서울라이트 DDP 축제
지난해보다 방문객 13% 늘어
김환기 대표작 9점 미디어아트로 재현
김환기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해 DDP 외벽에 투사한 작품 ‘시의 시’.<서울디자인재단>
지난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빛축제에 6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일간 진행한 ‘디자인&아트, 서울라이트DDP’축제에 총 61만8000명이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한 행사로, DDP를 무대로 미디어아트와 각종 전시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올해 방문객은 작년 가을보다 13%증가했으며, 1일 평균 방문객도 5만5000명을 기록했다.

올해 축제의 메인 이벤트는 DDP외벽을 캔버스 삼아 투사한 미디어아트 작품이었다. 미디어아티스트인 박제성 서울대교수와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각각 영상제작과 음악 연출에 참여해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장면을 완성했다.

222m에 달하는 DDP 전면 외벽에는 김환기의 대표작 9점이 시대별 역순으로 재구성됐다. 박제성 감독은 김환기의 점화를 구현하면서 자연과 우주의 역동성을 빛으로 함께 표현했다. 윤상 음악감독은 작품의 움직임에 맞춰 섬세한 운율을 영상에 입혔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의 96%가 행사에 만족했다고 답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열려있는 공간에서 김환기의 작품을 보다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젊은 시절 위로가 돼 준 작품을 DDP 미디어 아트로 만나니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등의 감상평을 남겼다.

DDP 외벽에 투사한 미디어아트작품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 외에도 세계적인 아티스트 펠리체 바리니, 아뜰리에 시수, 스튜디오 버티고 등이 DDP 전시에 참여했다. 개관이래 처음으로 디자인 둘레길 공간 자체에 페인트를 칠해 착시효과를 극대화한 펠리체 바리니의 ‘색모양움직임’은 내년 3월30일까지 관람할 수있다.
DDP둘레길에 직접 색을 입혀 완성한 펠리체 바라니의 ‘색모양 움직임’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12월에는 서울윈터페스타와 연계해 겨울 빛축제 ‘서울라이트DDP2024겨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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