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여야의정’ 난항… 의료 공백 없게 만전 기해야[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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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다가왔지만,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 출범은 서로의 입장 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등 핵심 단체가 빠진 협의체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의료계는 더 이상 밖에서 반대 목소리만 높여선 안 된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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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다가왔지만,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 출범은 서로의 입장 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의료 공백과 응급실 뺑뺑이 우려로 인해 ‘추석에 아프면 안 된다’가 명절 인사가 됐을 지경이다. 추석 연휴 시작 전에 4자 대표들의 협의 기구를 출범시켜 국민 불안을 덜어주자던 약속은 빈말이 됐고, 추석 전날인 16일까지라도 성사시키자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의료계가 단일 대오를 갖추기 어렵기에 참여하는 의료계와 함께 일단 출발하자”고 했다. 출범한 뒤 다른 의사 단체가 추가로 참여하면 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협의체 구성 목표 시점을 당초 추석 연휴 전에서 추석 당일(17일) 전으로 늦췄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등 핵심 단체가 빠진 협의체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의료계는 참여 반대 혹은 유보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15개 의사·병원 단체에 협의체 참여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어느 곳에서도 공식 참여 답신을 받지 못했다. 사태 핵심인 전공의·의대생 단체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의협은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의대 교수와 병원 등 참여에 긍정적이던 단체도 유보 입장으로 돌아섰다. 자칫 대화의 동력마저 잃을까 걱정스럽다. 의료계는 더 이상 밖에서 반대 목소리만 높여선 안 된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야당도 미온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의료계를 설득해야 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지난 설 연휴보다 2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150여 분만 병원도 진료에 나선다. 병의원·약국 안내가 필요하면 119로 전화하면 된다. 의료 사태 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정부는 의료 공백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국민도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 등을 자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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