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토론 후 유세 재개… 경합주서 상대 맹공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맞붙은 미국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 경합주에서 나란히 유세를 재개했다. 두 후보는 서로를 맹비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산층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기회경제’ 공약을 설명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막대한 감세 혜택을 주고, 국가 부채를 5조 달러 이상 늘릴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우리는 이틀 전 대선 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동지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공허한 말과 늘 같은 거짓말, 의미 없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뿜어내면서 어떤 계획도 정책도, 세부 내용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뒤 “그녀는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도 과세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그는 서비스 노동자들이 받는 팁과 노년에 받는 사회보장 연금을 과세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초과근무에 대한 모든 세금을 없앨 것”이라며 “이것은 사람들이 더 일하고 싶게 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는 것을 훨씬 쉽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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