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부대 CCTV 1300대, 모조리 중국산…軍 ‘10년간’ 속았다

김민지 2024. 9. 13. 11: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가 국산인 줄 알고 전방 부대 등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1300여대가 알고 보니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해당 CCTV를 최근 모두 철거한 뒤 100대 정도의 국산 CCTV를 우선 설치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정보기관과 합동으로 군에 납품된 장비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해당 CCTV가 국산이 아닌 중국산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군은 문제의 CCTV를 모두 철거하고 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DB

국방부가 국산인 줄 알고 전방 부대 등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1300여대가 알고 보니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해당 CCTV를 최근 모두 철거한 뒤 100대 정도의 국산 CCTV를 우선 설치했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정보기관과 합동으로 군에 납품된 장비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해당 CCTV가 국산이 아닌 중국산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군은 중국산인 사실을 모른 채 2014년부터 10년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은 문제의 CCTV를 모두 철거하고 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현재 100대 정도의 국산 CCTV가 새로 설치됐다.

채널A에 따르면 문제의 CCTV는 껍데기만 국산이고 내부 부품은 중국산이었다. 납품업체는 중국산인 이 CCTV를 국산이라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문제의 CCTV에 찍힌 영상이 중국의 특정 서버로 연결돼 유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실제 유출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철거된 CCTV는 비무장지대(DMZ) 등을 주시하는 경계작전용은 아니며, 훈련장과 부대 울타리 등을 감시하는 용도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중국산 CCTV를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김민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