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추석 덕담 현수막’ 우후죽순… 혈세 낭비 아닌가[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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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도로 곳곳에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명의의 명절 덕담을 담은 현수막이 걸린 것을 자주 본다.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한다지만 이런 현수막을 내걸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의원들이 할 일이 태산 같을 텐데 지역구 내에 상당한 비용을 들여가며 우후죽순 현수막을 거는 행위는 누가 봐도 낭비성이나 전시 효과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어 앞으로는 현수막을 걸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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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도로 곳곳에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명의의 명절 덕담을 담은 현수막이 걸린 것을 자주 본다.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한다지만 이런 현수막을 내걸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아마 개인 돈으로 내걸지는 않을 테고 자신의 활동비나 공금으로 쓴다면 혈세를 낭비하는 셈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평소에는 정쟁과 당리당략으로 싸우다가 명절이 되면 만회할 좋은 기회로 여기는 걸까. 차라리 그 비용으로 지역의 어렵고 힘든 주민들, 독거노인이나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들을 위해 쓰거나 지역 내 밀린 각종 숙원사업들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자신의 업적이나 실적이 돼 득표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그런데 어느 한 정당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여야가 마치 경쟁하듯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것은 아마 차기 선거를 의식한 득표작전의 일환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로부터 지나친 친절은 예가 아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의원들이 할 일이 태산 같을 텐데 지역구 내에 상당한 비용을 들여가며 우후죽순 현수막을 거는 행위는 누가 봐도 낭비성이나 전시 효과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어 앞으로는 현수막을 걸지 않았으면 한다.
우도형·서울 동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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