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출발지’에 간 한동훈 “국민 눈높이에서 꼬인 실 풀겠다” 추석 인사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9. 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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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두고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인사에 나섰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13일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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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두고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인사에 나섰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13일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했다. 서울역은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울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선의 출발지다.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떠나는 열차가 주로 들어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모두의 힘 모두의 한가위’,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등 문구가 적힌 띠를 매고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의 요청으로 한 대표가 사진을 함께 찍어주거나 악수를 하는 등의 모습도 포착됐다.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한 대표는 또 시민들에게 팸플릿을 통해 “몸과 마음이 풍족해야 할 추석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다중격차로 인해 고통받는 동료 시민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꼬인 실을 풀어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승강장 내에서는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촉구하는 무리가 귀성 인사 내내 해병대 군가를 부르면서 한 대표 측 지지자·유튜버들과 언성을 높이는 일도 있었다. 다만 경찰 등의 제지로 물리적 충돌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시민을 한 공간에서 만나 인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기차역 등에서의 명절 인사를 주요 일정으로 분류한다. 한 대표의 경우 4·10 총선을 앞두고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지난 2월 설 연휴에도 서울역을 찾아 명절 인사를 한 바 있다.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서울역과 마찬가지로 이용객이 많은 용산역은 전주와 전북, 광주와 전남 등으로 향하는 호남선의 주요 출발지다. 이런 까닭에 주로 국민의힘이 서울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용산역에서 귀성객에게 인사하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져 명절마다 반복되고 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서범수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동선과 일정 등을 고려해 서울역으로 확정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의 광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이지만, 역시 경부선 방향 쪽으로 이동하는 차편이 많다.

부산행 KTX 승강장에서 귀성 인사를 마친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관악구 상도아동복지종합타운의 도시락 봉사활동 장소로 이동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을 맞아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대신 결식 아동들에게 5000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 원내대표의 경우 별도로 서울시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실내 분향소 ‘별들의집’으로 이동해 참사 유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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