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세계 최대 車동맹 결성… 中공세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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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승용차에서 미래차·친환경 분야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대 자동차 동맹을 결성했다.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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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북미지역 주도권 굳히기
배터리 원자재 통합 소싱 등 검토
저가 전기차 대응전략 함께 모색
현대자동차가 미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승용차에서 미래차·친환경 분야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대 자동차 동맹을 결성했다. 중국의 저가 전기차 공세와 오는 11월 미국 대선 등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에서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메리 배라 GM 회장과 만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주요 전략 분야에서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다양한 제품군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잠재적 협력 분야는 승용·상용차,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생산이다. 또 배터리 원자재와 철강 등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를 통합 소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과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이용자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바라 회장은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전기차 굴기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GM의 동맹은 양국의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미국 대선 이후 자동차 업계에 미칠 파장을 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이번 동맹을 통해 현지 안정화를 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한국과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의 협력은 중국 전기차 대응과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주요 판매 거점인 미국과 유럽 등 공장 가동률은 100%를 넘어서며 최근 5년 새 2배 가까이로 상승했다. 현대차의 연도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현대차 북미법인(HMMA) 가동률은 101.0%로 2020년 가동률(54.8%)의 약 1.8배로 늘었다. 튀르키예법인(HAOS)은 가동률이 119.9%에 달해 4년 전(68.0%)의 약 1.8배로 상승했다. 체코법인(HMMC) 가동률은 102.2%로 2020년(59.5%)의 약 1.7배로 증가했다. 가동률은 공장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능력 대비 실제 제품 생산 비중을 수치화한 개념으로, 가동률이 높을수록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이근홍·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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