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지분 1株당 66만원으로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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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공개 매수 작업을 13일 본격화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공개 매수를 위한 공고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약 7.0%에서 최대 14.6%까지 공개 매수를 진행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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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 공개매수 가능성 촉각
고려아연 주가 20%안팎↑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한 공개 매수 작업을 13일 본격화했다. MBK 측이 전날 55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고려아연 주식을 이보다 18.75% 높은 가격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이날 밝히면서 고려아연 주가는 20% 안팎 급등한 상황이다.
비상이 걸린 고려아연 측이 경영권 사수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공개 매수를 위한 공고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취득해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1주당 66만 원에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약 7.0%에서 최대 14.6%까지 공개 매수를 진행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공개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에 달한다.
전날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 및 특수관계인과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지분 33.13% 중 ‘절반(16.56%)+1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받고, 약 33%에 대한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최대 주주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특수관계인보다 1주 더 갖게 돼 고려아연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올라서는 형국이다.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설립한 영풍그룹은 고려아연은 최 씨 일가가, 전자 부문 계열사는 장 씨 일가가 맡는 ‘분리 경영’을 해 왔으나 지난 2022년 최 창업주의 손자인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양 가문이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며 두 회사는 경영권 갈등을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향후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 분쟁에 뛰어들고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이 경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본 공개매수는 당사와 사전 협의 없이 최대주주인 영풍이 기업사냥꾼 MBK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므로 반대한다”고 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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