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코리아’ 세계 디자인상 휩쓸어

IDEA 2024서 ‘혁신성’ 인정
삼성 45개·LG 23개 상 받아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국제디자인어워드(IDEA) 2024’를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금·은·동상을 포함해 각 45개와 23개의 상을 받았으며, 현대자동차·기아도 금상 3개 등을 포함해 총 12개의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IDEA 2024’에서 금상 2개와 은상 1개, 동상 2개, 입상(파이널리스트) 40개 등 총 45개의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제품 디자인과 더불어 인터랙션 디자인, 사회적 가치를 담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 선행 콘셉트 디자인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온 IDEA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I UX’와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 디자인’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금상 2개와 은상 1개, 동상 3개를 포함해 총 23개 상을 받았다. LG전자 가전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와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사진)가 금상을 받았다.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는 은상을, 난방 시스템 ‘LG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등은 동상을 받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은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특히 EV9은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모두 최고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용권·이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