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지원 벌써 5만5000건… 작년보다 2만~3만건 늘어날 듯

인지현 기자 2024. 9.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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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마감일인 13일 오전까지 수험생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39개 의대 모집정원의 18배가 넘는 약 5만5000건의 지원이 쏟아졌다.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까지 접수되는 지원 건이 지난해보다 2만~3만 건 늘어날 것으로 입시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원서접수 대행업체 유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39개 의대 수시모집에 5만4747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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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8대1… 오늘 마감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마감일인 13일 오전까지 수험생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39개 의대 모집정원의 18배가 넘는 약 5만5000건의 지원이 쏟아졌다. 의료계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흔들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까지 접수되는 지원 건이 지난해보다 2만~3만 건 늘어날 것으로 입시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해 의대 정원이 1509명 늘어나고 전형별로도 변동사항이 있는 등 여러 변수가 맞물려 있어 마감시간까지 대학·전형별로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서접수 대행업체 유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 39개 의대 수시모집에 5만4747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의대들이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이 2978명(정원 외 등 제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18.4 대 1에 달한다. 전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지원 건수가 3만8575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새 1만6172건이 증가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 한 명당 최대 6건까지 원서를 쓸 수 있다. 대학·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성균관대 논술 우수전형이 293 대 1로 가장 높았고, 가천대 논술전형(173.1 대 1)이 뒤를 이었다.

의료계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의대로 대거 몰리는 모습이다.

종로학원은 과거 입시 결과 등을 토대로 올해 7만7843건의 의대 수시접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만7192건에 비해 2만 건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다만 모집정원 자체가 늘었다는 점에서 전체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마감시간까지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학교·전형별로 막판 경쟁률 변화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원서 최종 마감 직전 3시간 동안 지원자가 급격하게 몰리기 때문에 경쟁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지 않은 서울 최상위권 의대 지원 건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저녁 마감된 연세대(서울) 의대 경쟁률은 14.29 대 1로 지난해 10.57 대 1보다 올랐다. 11일 저녁 마감된 서울대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 12.66 대 1에서 올해 13.56 대 1로, 고려대 의대 경쟁률은 27.04 대 1에서 30.55 대 1로 상승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방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안정지원을 하고 수도권 의대에 소신 지원하는 수험생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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