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극초음속미사일·전술핵 진전… ‘9대 전략무기’ 중 7개 실전배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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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격 공개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월 담화' 이후 3년여간 9대 전략무기체계 개발을 급속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직접 제시한 구체적 무기 체계 가운데 중복되는 것 등을 제외한 △전술핵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핵탄두 △무인기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극초음속미사일 △군사정찰위성 △핵잠수함 등 9개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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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21년 ‘1월 담화’ 후
3년만에 “단기간 빛나는 위업”
고체연료 ICBM 등 개발 착착
핵추진잠수함 외 거의 현실화
북한이 13일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격 공개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월 담화’ 이후 3년여간 9대 전략무기체계 개발을 급속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핵무기 소형화나 무인기·극초음속미사일 기술이 상당 수준에 오르고 7대 분야는 실전 배치 직전까지 이른 것으로 판단돼 우리 군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021년 1월 8차 노동당대회에서 직접 제시한 구체적 무기 체계 가운데 중복되는 것 등을 제외한 △전술핵 △고체 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핵탄두 △무인기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극초음속미사일 △군사정찰위성 △핵잠수함 등 9개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한은 3개 이상 다탄두 핵탄두 탑재 기술과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 탄두미사일’(MIRV) 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전략 무기 체계 중 천문학적 비용과 소형 원자로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한 핵추진잠수함을 제외하면 이들 과업은 2년 반 만에 모두 ‘실물’이 공개될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2가지 분야로 진행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화성-8형)은 거의 완성 단계이고, 화성-18형 고체 연료 ICBM은 지난 2023년 2월 초 군 창건 열병식 공개 이후 능력을 향상 중이다. 아직 위력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수중 발사 핵전략 무기(해일)와 전술 핵탄두(화산-31)는 2023년 3월 말 공개됐다.
전략 무인정찰기(샛별-4형)와 공격형 무인기(샛별-9형), 핵 어뢰는 2023년 7월 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무인장비전시회와 전승절 열병식에서 공개됐다. 이 무기들의 수준에 대해서는 회의적 평가가 많지만, 김 위원장은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북한 매체들도 “상상할 수 없는 짧은 기간에 빛나는 위업 완성”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서 무인기의 성능시험을 현지 지도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소형화한 전술 핵탄두인 화산-31과 이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지난해 초 북한은 약 80~9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장기적으로 최대 300기의 핵탄두 보유가 북한의 목표치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에 대응해 오는 2025년까지 북한 내 전략 표적을 감시하는 군사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등 킬 체인의 핵심인 감시·정찰(ISR) 자산 확보 및 현무-4·5 등 고위력 KMPR 자산 확보에 심혈을 쏟고 있다. 특히 미국의 핵우산 신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미핵협의그룹(NCG)을 2023년 7월 출범시켜 핵 기반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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