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NC 1순위' 김태훈, "LG 이지강, 두산 최승용 선배보다 뛰어난 투수 되고파" [MHN인터뷰]

박연준 기자 2024. 9. 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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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소래고등학교 투수 김태훈을 지명했다.

김태훈은 MHN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높은 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아 영광이고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라며 "드래프트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중요한 건 지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실상 NC 1순위라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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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소래고 선배인 LG 이지강, 두산 최승용 선배보다 더 뛰어난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소래고등학교 투수 김태훈을 지명했다.

김태훈은 올해 5월 내야수 김휘집을 키움에서 데려오면서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넘긴 NC의 첫 지명자로 사실상 NC의 1순위 선택을 받은 선수였다.

189cm, 85kg의 체격을 가진 우완 투수 김태훈은 올 시즌 7경기 26이닝 1승 무패, 탈삼진 42개, 평균자책 1.38을 기록했다. 특히 김태훈은 최고 구속 156km, 직구 공 회전수가 리그 최상위 수준인 2,500rpm에 달하는 선수다. 공 회전수가 많다는 것은 공의 무브먼트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NC 임선남 단장은 김태훈에 대해 "김태훈은 중학교 시절 유격수로 출전했고 신장이 커져 고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며 "건강한 팔, 강력한 구위를 높게 평가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회전수에 대한 기대 역시 아낌없이 드러냈다. 임 단장은 "데이터를 분석해도 KBO 기준으로 직구 회전력이 최상급이었다"며 "대부분 삼진을 포심으로 기록한 점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공의 수직 움직임도 굉장히 우수해 지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태훈은 이날 KBO로부터 드래프트 행사장 초청을 받지 못해, 지명 결과를 TV 중계로 확인했다. 이후 NC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곧바로 행사장으로 출발했으나, 시간 내 드래프트 행사장에 도착하지 못해, 결국 현장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었다.

김태훈은 MHN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높은 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아 영광이고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라며 "드래프트에 초청받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중요한 건 지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실상 NC 1순위라는 것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차부터 바로 1군에 올라가서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이후 NC의 주축 투수로 자리 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훈이 생각한 본인의 장점 역시 공 회전수였다. 김태훈은 "볼 끝이 좋다는 것과 공 회전수가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라며 "NC 이용찬 선배님이 본보기다. 이용찬 선배님의 직구 무브먼트는 최고다. 배포 넘치는 투구와 더 좋은 공 무브먼트를 갖추기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태훈의 소래고 선배인 두산 최승용과 LG 이지강

또 김태훈은 소래고등학교 선배인 이지강(LG), 최승용(두산), 그리고 황성빈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태훈은 "이지강, 최승용 선배님이 만들어준 길을 열심히 따라가겠다"면서도 "두 선배님보다 뛰어난 투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로는 롯데 황성빈을 꼽았다. 그는 "소래고 선배인 황성빈 선배님을 상대해 보고 싶다. 컨택 능력이 매우 뛰어나시다. 한번 맞붙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태훈은 "소래고 김석인 감독님을 비롯해 방승재, 조현, 이상우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코치님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나 역시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뒷바라지해 주시며 고생한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린 것 같다. 앞으로 효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C 팬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올라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 창원의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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